블라인드 먼지 청소, 한 칸씩 닦기 전에 해야 할 것
블라인드 먼지 청소, 한 칸씩 닦기 전에 해야 할 것
블라인드 청소해달라는 요청 받으면 고객분들이 먼저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제가 한 번 해봤는데 한 칸씩 닦다가 팔 아파서 포기했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블라인드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날개 하나하나를 걸레로 잡고 닦아요. 이 방법이 틀린 건 아닌데, 순서상 비효율적이고 오히려 날개를 상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 댁 블라인드도 몇 개 날개가 살짝 휘어 있었는데, 힘주어 닦다가 그렇게 된 거였어요.
한 칸씩 닦는 방법이 왜 힘들고 비효율적일까요
블라인드는 날개(슬랫)가 수십 장씩 겹쳐 있는 구조예요. 한 칸씩 걸레로 잡고 닦으면 같은 동작을 수십 번 반복해야 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팔도 금방 지쳐요. 게다가 날개는 얇은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소재라, 걸레로 세게 눌러 잡고 닦으면 그 압력에 날개가 살짝 휘어버려요. 한두 개는 티가 안 나도, 여러 개가 휘면 블라인드를 폈을 때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해 보여요.
또 하나는 날개를 연결하는 줄이에요. 한 칸씩 무리하게 잡아당기면서 닦으면 이 줄이 늘어나거나 헐거워질 수 있어요.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릴 때 한쪽만 삐뚤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청소하면서 줄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도 있어요.
블라인드를 완전히 접어서 시작하면 다릅니다
먼저 블라인드를 완전히 접어 올려요. 날개가 겹쳐진 상태에서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마른 극세사 걸레나 먼지떨이로 쓸어내리듯 닦아요. 이 상태에서는 여러 날개의 먼지가 한 번에 떨어지기 때문에, 편 상태에서 한 칸씩 닦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초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어요. 청소기를 쓸 수 있다면 브러시 노즐로 위에서 아래로 흡입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초벌 먼지를 걷어낸 다음에야 블라인드를 펼쳐요. 편 상태에서는 극세사 장갑을 양손에 끼고 날개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미끄러지듯 닦는 방법이 좋아요. 세게 잡지 않고 가볍게 감싸는 정도로만 힘을 줘야 날개가 휘지 않아요. 장갑 없이 걸레만 쓸 경우엔 걸레를 접어서 날개를 양쪽에서 살짝 감싸듯 잡고 부드럽게 미끄러뜨리는 방식으로 닦아요.
장갑 하나 바꿨을 뿐인데 시간이 반으로 줄었어요
예전에 블라인드 많은 사무실 청소를 맡았을 때, 처음엔 걸레만 들고 한 칸씩 닦았어요. 사무실 전체를 다 닦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다음 방문 때부터는 극세사 장갑을 양손에 끼고 날개를 손가락으로 훑듯이 닦는 방식으로 바꿔봤어요. 결과가 확실히 달랐어요. 같은 작업인데 시간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 날개가 휘는 것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도구 하나 바꾼 것뿐인데 결과가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던 기억이에요.
얼룩이 심한 부위는 이렇게 처리하세요
주방이나 창가처럼 기름때나 찌든 얼룩이 있는 부위는 마른 먼지 제거만으론 부족해요. 이럴 땐 중성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극세사 천에 살짝 적신 다음, 얼룩 부위만 부분적으로 닦아줘요. 천이 너무 젖어 있으면 물기가 날개 틈으로 흘러들어 얼룩이 오히려 번질 수 있으니, 물기를 꽉 짜서 거의 마른 상태에 가깝게 만든 다음 닦는 게 좋아요.
알루미늄 블라인드와 패브릭(우드) 블라인드는 관리 방법이 달라요. 패브릭이나 원목 재질은 물기에 약해서 젖은 천을 쓰면 얼룩이나 변형이 생길 수 있으니, 소재를 먼저 확인하고 물기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안전해요.
마무리
블라인드 먼지 청소는 접은 상태에서 초벌 먼지를 걷어내고, 그다음 펼쳐서 마무리하는 순서가 핵심이에요. 한 칸씩 힘주어 닦는 방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날개도 상하게 해요. 오늘 블라인드 닦으실 거라면 걸레보다 먼저 블라인드부터 접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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